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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jle Psychiatric Hospital / Arkitema Architectsvolume.14 2021. 8. 31. 16:50
- 위치 : Vejle, Denmark
- 규모 : 17,000㎡
- 건축가 : Arkitema Architects
덴마크 남부 도시 Vejle에 신축된 이 정신 병원은 지역민들이 원활한 외래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고, 병원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도입한 힐링 건축 개념은 병원 직원들도 누릴 수 있다.
숲이 우거진 산비탈 위에 놓인 단층 건물은 경관에 조용히 자리 잡으며 녹색 풍경을 보존한다. 반대로 이 시설에 머무르는 환자들은 숲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병원에서 생활할 수 있다. 자연과의 관계를 맺는 것에 초점을 맞춘 병원은 각 동마다 중정을 배치하고, 인동간격을 확보하여 모든 건물에서 충분한 채광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투명한 병동은 실외를 쉽게 내다볼 수 있고, 자연으로 이루어진 야외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환자의 힐링과 회복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병원은 주변 환경의 제약 없이 빛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대지에 위치했기에, 햇빛이 주는 힐링 효과를 적극적으로 건축에 반영했다. 유리창과 중정으로 비치는 햇빛은 병동 하나하나에 자연광과 인공관이 풍성하게 닿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각 병동에도 움푹 들어간 아치 형태의 천장과 유광 재질의 마감은 건물 내부에서도 빛이 멀리 확산할 수 있게 한다.
24시간 작동하는 컬러조명 요법은 환자들이 각 시간대에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색으로 무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 회복 시간을 단축한다.
병동과 중앙에서 각 병동을 이어주는 공용공간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개방적으로 연결된 공간 속에서 환자들은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신체 활동을 한다. 이런 디자인을 통해 다른 정신병원들과 다르게 환자들에게 가해지는 강압적인 조치가 최대 50% 감소하는 효과를 만들었다.
이 정신병원은 민관합작(PPP) 사업의 일부로 건축된 덴마크의 첫 의료 사업으로서 2017년에 발족했다. 병원 운영은 남부 덴마크 지역(Region of Southern Denmark)이 맡고 설계는 Arkitema Architects가 그리고 Sampension, PensionDanmark, MTH, DEAS, MOE가 공동으로 투자자, 소유자, 시공사 및 유지보수 제공자로서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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