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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volume.41 2023. 12. 5. 21:54
간호부장의 입장에서 노인병원의 애상을 솔직히 적어 내려갔던 한 해.
그중 사람들이 제일 공감한 글은 아래 두 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VOL.32 경험이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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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현재는 과거가 쌓인 결과입니다. 동시에 미래를 향한 판단의 결과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우리에게 과거와 미래는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과거와 현재 사이에 판이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는 미래보다 파악하기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들이 쌓여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경험들을 발판으로 불확실하지만 다가오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매일매일 수많은 경험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내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매일 좋은 마음으로 돌리려고 기도합니다.VOL.36 추억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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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순간에, 노인들의 90% 이상이 집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임종을 맞이하고 싶어 하지만 임종이 다가오면 준비 없고 두려운 마음에 가족들은 급히 병원으로 모십니다. 나는 소변줄 끼고 그렇게 의미 없는 삶으로 생명을 연장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직면해야 합니다
또한 적당한 고통 경감의 치료를 받고 임종할 수 있는 마지막 휴식기인 노인요양 병원의 순기능에 힘을 실어 주었음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래야 우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마지막 순간을 추억의 죽음이 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나날들.. 그리고 수많은 일들.. 수없이 많은 만남들..
인생은 바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고, 늘 움직이고 변화하는 바다처럼 생각지도 못한 일들과 마주치기도 하고, 노력해도 안 되는 때가 있고,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공존하는 바다...
산은 목적지가 있어 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바다는 그냥 바라만 보고 숨 한번 크게 들이쉬는 편안함이 좋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의 바다가 어떤 변화로 나를 맞이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마냥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편안함이 느껴진다면 족하겠습니다.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굳이 큰 의미를 두지않고 어떤 상황이 와도 다 그런 거지 뭐~~~ 하고 단순히 살겠습니다.글. 최경숙 서울센트럴 요양병원 간호부장
최경숙 간호부장
현) 서울센트럴 요양병원 간호부장
현) 요양병원 인증 조사위원
전) 대한간호협회 보수교육 강사
전) 요양병원 컨설팅 수석팀장'volume.4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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