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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volume.41 2023. 12. 5. 23:07
개인 건강 사정으로 칼럼 연재를 올해 마무리도 못했는데 이렇게 한해의 소회를 말하게 되어 우선 미안함이 큽니다.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이걸 써도 될까 싶어 고민하다가 원고 마감을 넘겨 전달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칼럼을 핑계로 시간을 내어 전시회를 찾아가고 작가들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미술관에서 마주하는 그림들은 창의적이지 못한 저를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 깊은 바다처럼 제 눈안에 푹 잠기기도 했습니다. 깊이감과 전문성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가 쓴 글을 읽고 그 작가에 대해 공감을 혹은 관심을 갖는 몇 명의 독자는 있었을 거라는 작은 바람도 가져봅니다.
올해 우연한 기회로 독서모임 트레바리에 아트컬렉팅을 주제로 참여했습니다.
예술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을 알게 되면서 제가 얼마나 얕은 예술지식을 지녔는지도 깨달았지요. 그런데 또 다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에게 떨림을 주는 작품은 따로 있구나. 그림이 위로가 되는 것에는 앎이 우선이지 않구나.올 한 해 끝자락에서 그렇게 저에 대해 위로하는 한편, 부족한 칼럼을 실어주신 HD매거진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주 간혹 영화, 책도 다뤘지만 제 업무분야인 병원마케팅 글도 아닌 예술 분야의 글을 앞으로도 계속 써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24년에도 아마 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느끼는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네요.
독자분들에게도 2024년이 좋아하는 무언가로 인해 충만함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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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현주 병원 마케터
이현주
글쓴이 이현주는 바른세상병원에서 홍보마케팅 총괄을 하고 있는 병원 마케터이다.병원 홍보에 진심이긴 하지만, 한 때 서점 주인이 꿈이기도 했던 글쓴이는 독서와 예술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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