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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건축 신용호의 시니어 미디어] K-CCRC의 새로운 정의와 국내 적용 전략ARTICLE 2025. 4. 1. 17:12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프로세스 연재 네 번째 이야기
K-CCRC의 새로운 정의와 국내 적용 전략2025년 준공 예정인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라우어(LHOUR)'는 단순한 시니어 주거공간을 넘어, 노인복지주택, 양로시설, 너싱홈을 갖춘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형 시니어 복합단지로 기획되었다. 해안건축은 ‘라우어’의 사업기획, 상품개발부터 건축설계까지 전담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3년 초, 해안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H-SLP)을 런칭하며 본격적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오시리아 “라우어” 기획 이후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국내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의 향후 방향성에서 가장 중요히 생각하는 CCRC에 대한 정의와 국내 적용 전략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CCRC는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시니어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간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받아들이고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주거 형태들이 하나의 단지 안에 통합된 것을 연속 케어형 은퇴자 주거단지 (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 CCRC)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거주) 개념으로 확장해 해석하기도 한다. 이미 시니어 레지던스 산업의 전성기를 보이는 많은 나라에서 CCRC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생애주기와 관련된 CCRC를 케어 강도에 따라 아래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첫번째, 일상 활동과 자기 케어가 가능한 자립주거 ‘인디펜던트 리빙(Independent Living, IL)’. 두번째, 일상의 도움 및 일시적인 간호 등 반의존적 노인생활 보조 서비스를 지원하는 생활보조 주거 ‘어시스트 리빙(Assisted Living, AL)’. 세번째, 질병이 있어 의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의료지원 주거 ‘너싱홈(Nursing Home, NH)’. 마지막 네번째는, 치매기 노인을 위한 치매보호형 주거 ‘메모리 케어(Dementia)’이다.
아래 사례는 미국 뉴욕의 인스피르 카네기 힐 (Inspir Carnegie Hill)의 사레를 보면 4가지 케어 강도별 상품을 하나의 단지에 , 그리고 하나의 타워에 복합해 개발함으로서 모든 시니어 생애에 대한 케어를 한 단지에서 가능토록 했다.
[시니어 레지던스 해외 성공 사례 (2024 해안건축 H-SLP 분석 자료 중)] 하지만 시니어레지던스 시장이 이제 막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에서는 아직 “메모리 케어(Dementia)”는 국내 문화적 특성 등 여러 이유로 “주거” 상품의 영역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CCRC에 대한 한국의 개발 환경, 잠재적 수요자인 시니어의 인식 등을 고려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고, 이를 (가칭) K-CCRC라 정의하고 그 개념을 제안한다.
K-CCRC는 미국의 4가지 케어 강도의 복합이라는 컨셉을 기본으로 좀더 확장된 3가지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
첫째, 생애주기 연속 캐어 개념이다. 현재 국내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최소한의 주거성능을 갖춘 시설로 한정)에서는 신규 입소 시 60~70대 건강한 시니어를 주 타켓으로 하고 있다. 즉 80대 이상의 후기 고령자들의 신규 진입이 가능한 상품은 전무하다. 이는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케어 위주의 요양시설을 선택해야하고, 아쉽게도 이런 시설은 주거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즉, 60대~80대 후반까지 보다 확장된 생애주기 연속 캐어를 위한 공간 계획,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K-CCRC_ 생애주기 연속 캐어 개념 (2025 해안건축 H-SLP 분석 자료 중)] 둘째, 폭넓은 경제적 선택지 개념이다. 국내 시장은 시니어 레지던스의 비용 범위도 양극으로 , 다양한 수요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하지만 아래 사례와 같이 일본의 경우 세분화된 보험 등급을 바탕으로 급여 수준에 따라 다양한 케어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필자는 K-CCRC 2번째 개념으로 국가 지워이 가능한 급여형 상품부터,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급여 상품까지 촘촘히 세분화된 상품 기획 및 공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CCRC_ 경제력에 따른 상품 세분화 구상 (2025 해안건축 H-SLP 분석 자료 중)] 셋째, 다양한 주거 유형 개념이다. 2024년 장래가구추계에서 65세 이상 가구 주거 유형 중 단독주택 34.6%, 아파트 39.7%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니어 레지던스 기획 시 가장 먼저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주거 유형의 복합을 검토 해야 한다. 특히 도심지 고밀 개발의 경우 특히 단독주택에 대한 재해석으로 단지 내 여러 유형의 마당을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K-CCRC에 대한 정의와 국내 적용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필자가 생각하는 K-CCRC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미국에서 정의하고 있는 단순한 케어 강도에 따른 개념 정리가 아니라, 국내 시니어의 행태 분석, 경제력 변화 분석, 그리고 주거의 취향 등의 현지와, 복합화 일 것이다.
글. 신용호 소장
해안건축 개발기획본부장
신용호 소장
해안건축 개발기획본부장
시니어 레지던스 분야 실적
- 부산 오시리아 VL라우어 (2021~2023)
- 강동구 고덕역시니어레지던스(2023~)
- 한남동하이앤드시니어레지던스(2023~)
- 대구 동인동시니어레지던스개발(2023~)
- 인천 루원시티 시니어레지던스개발(2023~)
- 부산센텀 시니어 레지던스 (2024~)
- 강남구 신사동 하이앤드 시니어 레지던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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