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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인간과 동물을 위한 펫휴머니제이션 플랫폼, 페스룸volume.41 2023. 12. 12. 15:17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만들어진 신조어 '펫휴머니제이션'이란 펫(Pet)과 인간화(Humanization)가 합쳐진 단어로,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젠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이 아닌 진정한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약 552만 가구로 2020년 대비 2.8% 증가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면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 등에 효과적이다.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함께 긴 세월을 지내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제니퍼 애플바움(Jennifer Applebaum) 교수는 "반려동물 종류와 상관없이 반려동물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면 인지 기능 감퇴를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바움 교수와 연구진은 50세 이상인 1,300명의 인지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애플바움 교수는 "반려동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시간대에 맞춰 밥을 주고, 함께 산책하는 등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인지 기능 약화에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 수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사람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며 펫케어 산업이 다양화 ·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펫케어 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17억 9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페스룸 브랜드 소개
페스룸을 개발한 ‘비엠스마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펫 산업 관련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다. 그들의 대표 브랜드인 ‘페스룸’은 K-pet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반려동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페스룸 캐릭터 '룸메이트'를 활용하여 모래, 펫 용품, 펫 테크 등 펫 케어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 개발 배경
“한국에서만 보더라도 매년 15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들이 이유 없이 가족에게 버림받고 있습니다. 그중 20%는 안락사를 당합니다. 함께 살아온 가족에게 이유 없이 버림받고 주인에 대한 미움 없이 그리고 기약 없이 기다리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페스룸은 이러한 개발 배경에 입각하여 반려동물과 반려인에 관련된 모든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교감', '소통', '일체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표현하며, 이것이 곧 페스룸이 추구하는 '휴머니제이션(Humanization)'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 콜라보레이션
페스룸은 목욕, 배변/위생, 미용/케어, 홈/리빙, 산책/놀이, 간식/영양제, 의류/액세서리의 총 7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인체공학적으로 자체 개발하거나 생분해 소재의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판매 중이다.
더불어, ‘동원’ · ‘대한항공’ · ‘위글위글’ 등 산업을 주도하는 주역들과의 상생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힘쓰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페스룸은 '룸메이트' 캐릭터 패키지를 활용해 반려동물과 사람에게 유용한 여러 굿즈를 제작하기도 하였으며, 반려인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사람 또한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휴먼 그레이드 식품을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사회 공헌
반려동물 플랫폼 ‘페스룸’은 유기 동물 입양 권장 캠페인 및 봉사활동, 동물권 단체 후원/기부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또한, 연간 순익금의 7%를 동물보호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페스룸 제품을 사용하는 반려인에게 질 좋은 물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뜻깊은 소비 인식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브랜드 충성도 또한 높여 나가고 있다.
기타 주목할 만한 펫휴머니제이션(펫테크) 플랫폼
이외에도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있다. 바램펫에서 만든 ‘바램 펫 피트니스’는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높여주고, 놀이도 해주는 인공지능 반려동물 케어 로봇이다.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자율 주행하며, 각자 다른 강아지들의 성향을 고려해 16가지의 패턴으로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것은 물론 간식 보상 시스템까지 제공한다.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는 반려동물이 혼자 남겨질 때, 앱에서 펫시터를 예약하면 전문가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산책·배변 정리·실내놀이·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의 ‘티티케어(TTcare)’ 앱은 50만 장 이상의 질병 데이터가 학습된 AI를 통해 반려견의 안구, 피부, 관절, 치아를 인식하고 질병 발생 여부 및 위험도 등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반려인들은 별다른 수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조기에 반려견의 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위의 사례들과 같이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펫휴머니제이션 브랜드 및 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관련 자료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4077555&memberNo=3551273&vType=VERTICAL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20221010005102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102118
글. 장유림
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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