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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학에서 예방 의학, 정밀의학 시대를 열고 있는 요즘. 세계적인 의학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는 게 현재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 주소입니다.
지지난 산업교육연구소에서 진행한 ‘2024년 의료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술과 미래 전망 세미나’에서 “앞으로 미래는 예방 의학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밝힌 서울대병원 강건욱 핵의학과 교수님. 특히 미래 의학은 4P(Prediction, Prevention, Personalized, Participatory) 즉, 예측하고, 예방하고, 개인 맞춤으로 가야 하며, 제일 중요한 마지막 Participatory는 참여를 뜻하는 것으로, “환자,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개인 맞춤 예방치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환자가 된 후에 치료받기다는, 질환이나 질병으로 가기 전 단계에서 미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의학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질병으로 가기 전 단계에서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려면, 강건욱 교수님이 말씀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개인 맞춤 예방 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개인 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파워풀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더욱이 강건욱 교수님은 맞춤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타깃층을 환자가 아닌 환자의 전 단계를 포함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꼭 병이 생긴 다음에 약을 쓰는 게 아니라, 병의 전 단계 처방받게 해주는 것은, 결국 보건소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가 아닌 의사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치고 나가는 것은, 먼저 서울대병원이 해야 할 일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은 4차 병원이면서 이제 중증 중심으로 나아가는 게 하나의 방향입니다. 앞으로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미래인데, 그러면 과연 누가 할 것인지를 봤을 때, 우리나라 전체를 볼 수 있는 그런 규모의 병원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서울대학병원이 영문으로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의 대형의료기관은 대부분 헬스케어 시스템입니다. 의료원 자체의 공식적인 명칭이 Hospital이 아니에요. 강남센터는 검진 중심인데, 저는 그것도 검진이 아니라 검진 예방 센터로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방 치료를 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서울대학교 병원의 고객은 헬스케어 시스템이 되면서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강건욱 교수님께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 맞춤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무엇인지, 앞으로 변화될 미래 의학에 대해 너무나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특히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매거진HD에 소개된 많은 의료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늘 이야기 하는 ‘환자 중심 의료’, ‘환자 중심 디자인’, ‘환자 중심 병원’의 목표와 비전은 ‘환자가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긴 시간을 내어주신 서울대병원 강건욱 핵의학과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나눠주신 기고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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